요관암은 요관이라는 소변의 이동 통로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을 뜻하며, 2022년에 발표된 통계에 따르면 전체 암 발생의 0.3%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요관암 원인, 증상 및 치료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요관이란?
비뇨기관은 소변을 생성, 운반 및 배설하는 기능을 가진 기관으로 신장, 요관, 방광, 요도로 구성됩니다. 이 중에서 신장과 방광을 연결하는 길이 25~30cm 가량의 S자 형태를 가진 관을 요관이라고 하는데, 신장에서 만들어진 소변은 신장의 신배, 신우를 거쳐 요관을 통해 방광에 저장됩니다.
요관암에는 요로상피암, 편평세포암, 선암 등이 있으며, 요관암이 발생하면 신우와 방광 등에도 암 발생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비뇨기관 전체의 검진이 필요합니다.
요관암 원인
요관암 원인으로는 흡연, 발암성이 있는 화학물질에 대한 노출, 만성적인 염증 또는 결석, 유전적 요인 등이 있습니다.
흡연은 요관암 원인으로 가장 빈번하게 언급되는 요소입니다. 특히 요관암 중 가장 많은 발생 비중을 차지하는 요로상피암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 다른 요관암 원인으로 발암성이 있는 화학물질에 대한 장기간 노출을 언급할 수 있습니다. 발암성이 있는 화학물질의 구체적인 예로는 벤진, 베타나프틸라신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만성적인 염증이나 결석, 유전적 요인 또한 요관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만성적인 염증이나 결석 등에 의해서 점막이 반복적인 자극을 받으면 요관암 중 편평세포암과 선암의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린츠 증후군이라고 불리는 유전성 비용종성 대장암을 앓고 있는 경우 요관암 중 요로상피암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요관암 증상 3가지
혈뇨
혈뇨는 요관암에서 가장 많이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대부분의 환자는 육안으로 확인되는 무통성 혈뇨 증상을 보이지만 일부 환자에게서는 육안으로 확인되지 않는 현미경적 혈뇨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통증
요관이 혈전으로 막히거나 암이 주변 기관으로 전이되었을 때 통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요관암으로 인한 통증은 주로 옆구리 쪽에서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수신증
수신증은 요관암 종양이 요관을 막아 상부요로가 팽창되고 압력이 높아지며 발생하는 증상입니다. 이 증상이 오래 지속되면 최악의 경우 신장의 기능을 잃게 됩니다.
기타
그 외에 요관암으로 인한 증상으로는 체중 감소, 식욕 저하 등이 있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별다른 증상 없이 정기 검진을 통해 요관암이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요관암 치료법
요관암에 대한 치료는 수술을 통한 외과적 치료가 주로 이루어지며, 요관암 종양이 다른 기관으로 전이된 경우에는 항암화학요법을 병행합니다.
외과적 치료에는 근치적 수술법과 보존적 수술법이 있습니다. 근치적 수술법은 요관을 모두 절제하는 방법이고, 보존적 수술법은 요관 전체를 적출하지 않고 종양만을 제거하거나 요관의 일부만을 절제하는 방법입니다. 요관의 일부를 남겨두면 남겨진 요관에서 암 재발률이 높아 주로 근치적 수술법을 사용하지만, 신장이 하나이거나 신부전을 동반하는 등 환자의 상황을 고려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경우에는 보존적 수술법을 사용하기도 합니다.